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춥고도 긴 힘든 겨울이 우리 앞에 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결과가 뻔히 보이고 결국에는 고통받는 것이 울릉군에 살고 계신 주민 여러분임을 알기에 애타는 심정을 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금 우리가 처한 현실은 어떻습니까? 썬플라워호가 마지막으로 다닌 지 7개월이 지났지만 여객선에 대한 해결은 뒷전이고 자신의 주장만 옳다는 일방적인 비방과 논쟁, 반대만 있을 뿐입니다.
비대위에서는 대체선인 엘도라도호를 썬플라워호급으로 다시 바꾸는 것이 해결방안이라는 논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사업계획변경 인가처분 부관취소 청구의 소가 제기된 것은 다들 알고 계실 것입니다. 저 또한 군민의 한 사람으로서 빠른 시일 내에 공정하고 올바른 판결을 기대하고 있으나, 몇 년이 걸린다는 것 또한 자명한 사실일 것입니다
이길 수는 있는 것인지, 언제 되는 것인지, 현실성 있는 미래는 아무것도 없고 그저 기약 없는 기다림만 강요하는 희망고문일 뿐입니다.
현명하신 군민 여러분! 우리에게 꼭 필요한 여객선은 어떤 것입니까? 높은 파도에도 온전히 운항할 수 있고, 3시간 내에 포항과 울릉을 왕래할 수 있으며, 생필품의 수송이 가능한 여객선. 이에 대해서 울릉에서 오전에 출항해 울릉군민의 일일생활권이 보장된다면 정말 좋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불변의 진리일 것입니다.
이것이 군민의 바람이고 염원임을 알기에 울릉군에서는 공모를 통해 최대파고 4.2m, 운항시간 3시간, 승선정원 932명, 화물수송 25톤 이상, 울릉 오전 출발 가능한 썬플라워호를 능가하는 여객선을 선정하였으며, 지사님의 전폭적인 지원도 약속받았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어떻습니까? 올해 3월 경북도, 울릉군, 여객선사의 실시협약이 체결되고 건조되어야 함이 마땅함에도 남진복 도의원의 지대한 활력으로 한 치의 계획도 못하고 있습니다.
울릉 정치사에 길이 남을 네 번에 걸친 거짓말과 선동으로 민심을 분열시키고, 도정에 대한 획책으로 도지사 선거를 막아 두 차례나 협약체결이 무산된 사실은 굳이 말씀드리지 않아도 잘 아실 것입니다.
지금도 이철우 지사님은 울릉군민의 뜻에 따라 조건 없는 서명과 지원을 해 주겠다며 약속하고 계십니다. 지난 7월 27일 다시 한번 의견을 모아 울릉군, 울릉군의회, 대조협, 비대위는 실시협약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는 서명을 했으며, 설마 하는 심정으로 남진복 도의원에게 동의와 협조를 구했으나 역시나 당연하다는 듯 또 묵살하고 있습니다. 한 명의 정치인이 1만 군민을 힘들게 하고 있는 것입니다.
남진복 도의원은 화물을 싣는 크고 빠른 배면 더 좋다고 줄곧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 모든 조건이 맞는 울릉군의 공모선은 안 된다고 반대합니다. 공모선에 화물을 적재해도 된다는 해수부의 유권해석을 다 받아놓았음에도 택배와 화물을 실을 수 없다는 어처구니없는 궤변만 펼치고 있습니다.
만약 못 실으면 지원을 중단한다고 협약에 명시되어 있다 해도 아니라고 줄기차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무엇이 부족한지, 자신이 바라는 여객선은 어떤 것인지, 도입은 가능한지 구체적인 대안과 현실성이 없이 그저 허상뿐인 선동과 거짓말만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냥 말로만 우리 군민을 우롱하고 있는 것입니다. 남진복 도의원은 이렇게나 아둔한 정치인인 것입니다.
이뿐이면 다행입니다. 남진복 도의원은 나쁜 정치인이기도 합니다. 놀라운 사실은 본인의 정치적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울릉군에 공모선이 안 되어야 하는 이유만 계속 만든 것입니다.
최근 도의원님 지지자분께서 SNS에 올린 글이 이를 반증하고 있습니다. 남진복 도의원의 말과 행동은 당연히 해야 하는 선거 전략이라고 적은 글을 보고는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급기야 울릉군에서 공식적으로 배부한 공모선에 대한 자료도 거짓이라 말하며, 찌라시용 전단지를 배포하는 촌극까지 스스럼없이 자행하고 있습니다. 통탄할 노릇입니다.
정치적인 노력을 위해 우리 군민을 그만 욕보이시고 군민 앞에 떳떳하고 정의로운 참다운 정치인이 되길 바랍니다. 책임지는 정치인의 모습으로 돌아오시길 바랍니다. 제발 부탁드립니다.
군민 행복을 위해 군정을 펼치고 계신 김병수 군수님! 대형여객선 하루라도 빨리 건조되어야 할 것입니다. 더 이상 미루어서는 안 되기에 강력히 건의드립니다.
남진복 도의원님께 다시 한번 뜻과 의견을 물어봐 주시기 바랍니다. 남진복 도의원이 동의하지 않거나 반대해서 지사님의 협약 참여가 도저히 안 되면 우리 스스로 해결하는 방안을 찾을 수밖에 없습니다.
우선 이철우 지사님께 뜻을 전하고, 울릉군에서 독단적으로 추진하는 판단의 방향으로 진행해야 할 것입니다. 군비로 해결하는 방침으로 먼저 협약을 체결하고, 군민의 마음을 모아 도비 지원을 건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7년간 썬플라워호의 평균 이용객이 29만명이었으며, 2018년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서 용역할 당시 연간 25만명이 이용할 경우 손실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행인 것은 최근 유가가 하락되어 재산정하니 21만 5,000명만 이용하게 되면 여객선사에 한 푼도 지원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계산되었습니다.
특히 우리 군민들의 1년간 내방인원이 10만명을 넘기고 있어 6만명의 관광객은 유치해도 12만명이 되어 전체 22만 명으로서 충분히 가능하다는 겁니다.
남진복 도의원이라는 몽니로 인해 더 이상 주저하다가는 군민의 아픔과 고통만 커질 뿐입니다.
최경환 의장님! 이상식 부의장님을 비롯한 동료의원 여러분! 여객선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집행부와 한마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군민의 최대 현안인데, 공모선은 빨리 건조되어야만 합니다. 울릉군에서 계속 늦어진다면 가감 없이 질타와 독촉을 해야 할 것입니다.
민의의 대변인으로서 군민의 어려운 해결에 한층 더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이제는 군민 여러분께 고하고자 합니다. 故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뼈 있는 시민의 참여 의식이 세상을 변화시킨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분명하지 않습니까? 울릉군의 공모선이 충분하면서 차고 넘치지 않는 것도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합심해서 한목소리를 내어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우리는 지난 2013년의 여객선 사태를 다시 한번 되새기고 교훈 삼아야 할 것입니다. 울릉군에 살고 계신 여러분이 5시간, 6시간 걸리는 대형 카페리선이 아닌 썬플라워호처럼 크고 빠른 여객선을 선택했다는 사실과 지금도 그 염원은 변함없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상으로 제가 준비한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