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군민 여러분과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최수일 군수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오랜만에 만난 가족 친지와 함께 풍성한 추석 명절을 보내고 울릉군의회 제220회 임시회를 통하여 건강한 모습으로 뵙게 되어 대단히 반갑습니다.
먼저 지난번 태풍 내습으로 피해를 입고 실의에 빠져 계신 군민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계속되는 폭염으로 가뭄 피해를 걱정했던 것도 잠시 제10호 태풍 라이온록의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산사태와 이로 인한 주택 침수, 터널 붕괴 등 국민안전처 집계 총 50억의 재산피해가 발생하였습니다.
그동안 주민들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복구 작업에 최선을 다 해 주신 최수일 군수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생업을 제쳐두고 복구현장에서 궂은일을 도맡아 해 주신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격려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울릉도가 하루 빨리 일상생활로 회복될 수 있도록 사랑과 정성을 보내주신 향우회와 자매협력도시를 비롯한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 1만 군민을 대표하여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이번 태풍 피해를 통하여 우리는 재난재해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를 다시 한 번 되돌아봐야 할 것입니다.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도동지구 국민임대주택 건설현장의 토사유출 사고는 어느 정도 예견된 사고라 할 수 있었습니다. 의회 업무보고나 사업장 방문 시 우리 의원들의 수차례 제기된 문제점들을 무사안일의 태도로 일관하였으며, 이로 인한 안전 불감증으로 평소 공사 진행은 물론이며, 태풍 예보에 대비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 할 것입니다.
현재 인근 피해 주민들의 피해 대책과 보상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주민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안정된 생활로 복귀될 수 있도록 담당부서에서는 최선을 다 해 주시고, 이와 같은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향후 사업 추진에 철저를 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의회에서도 상호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켜보겠습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집행부 공직자 여러분, 이번 제220회 임시회에서는 재해복구사업 추진을 위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과 효율적인 군정 추진을 위한 조직개편안 등 각종 조례안이 상정되어 있습니다. 동료 의원 여러분께서는 빠른 피해복구와 민심 안정을 위하여 모든 안건에 대해 심도 있는 검토를 부탁드리고, 집행부 공직자 여러분께서는 충실한 자료 제공과 합리적인 설명으로 의원들은 물론이며, 군민들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울릉도가 세계적인 명품 녹색 섬으로서의 면모를 다시 갖춰 나가는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복구계획 수립 시행에 철저를 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집행부 공직자 여러분, 이제 완연한 가을에 접어들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울릉도를 찾아오고 있습니다. 태풍 피해로 인해 다소 주춤했던 지역 경기가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담당부서에서는 관광 홍보에 전력을 다해 주시길 당부 드리고, 군민 여러분께서도 우리 군을 찾아주시는 관광객들을 넉넉한 인심으로 맞아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군민 여러분과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하신 모든 분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