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최수일 의장님 !
그리고 최병호 부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님 여러분 !
오늘 2003년도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하고 심의를 요청하면서 새해 군정 운영방향과 주요시책을 설명드리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먼저 금년 한해동안 지역발전과 군민 복지증진을 위하여 헌신적인 의정활동을 펼치면서 차원높은 의회상을 정립해 오신 의원님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함께 경의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여러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군정이 원활히 추진되고 활력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과 협조를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우리는 민의의 전당인 이곳에서 한해를 돌이켜보고 새해 살림을 설계해 왔습니다. 특히 오늘 개회되는 제106회 군의회 2차 정례회는 예년과 달리 그 의미가 더욱 새롭다 하겠습니다. 이는 제4대 지방의회와 제3대 민선자치단체의 출범과 함께 새로운 군정사를 열어가야 할 전환기라는 점과 군민들의 열화와 같은 기대와 여망이 그 어느때 보다도 높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저는 “지역발전과 군민 복지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여 봉사하겠다”는 군수취임 당시의 각오를 초지일관의 자세로 견지하면서 저에게 부여된 막중한 사명과 책임을 반드시 이루어 내겠다는 굳은 결의를 의원님 여러분과 1만 군민앞에 다시한번 다짐 드리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여러분 !
돌이켜보면 금년 한해는 6․13 지방선거 등 정치․사회적인 문제와 사상 유래없는 수해 등 많은 변화와 시련이 있었습니다만, 1만 군민과 의원님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협조에 힘입어 군정의 여러분야에서 발전과 성과를 거둔 보람찬 한해였다고 생각합니다. 군민의 기대와 열망속에 지방의회 및 자치단체가 새로이 출범하면서 군민들에게 희망과 자신감을 키워주었고 연초에 계획했던 사업들이 모두 잘 추진된 것은 아니지만 성숙한 자치군정 운영과 군민의 정체성 거양에 노력하면서 농․어업 및 관광산업을 비롯한 지역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도로․어항 등 각종 기반시설 확충에 주력하였으며, 문화․복지․환경 등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군정의 주된 역량을 집주해 온 한해였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산업을 대표하는 오징어 조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어가의 지지속에 연일 풍어를 이루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군민들의 안정된 소득원을 보장하고 있으며, 해상기상의 악화로 여객선이 자주 결항한 가운데서도 우리군을 찾아온 관광객 수가 지난해 수준을 약간 밑도는 17만여명에 달하고 있어 활기 넘치는 지역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또한 올 여름 태풍 루사 및 호우피해 등으로 지역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전 군민이 합심하여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였으며, 산채․약초 등 지역특산물의 작황은 기상여건이 나쁜 가운데서도 농업인들의 피나는 노력으로 평년작 수준의 수확을 거두었습니다. 도로망 정비․확충, 도서종합개발사업 등 크고 작은 지역개발사업의 차질없는 마무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울릉항 건설, 현포항 축조, 저동항 보강 등 국책사업도 계획대로 추진되었습니다. 자칫 소홀하기 쉬운 여성, 노인, 장애인, 저소득층에 대한 생산적 복지의 정착과 쾌적한 환경의 조성을 위해서도 최대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이와 같이 여러가지 어려운 여건과 환경속에서도 올 한해동안 군정의 많은 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두게 된 것은 군민들의 군정에 대한 깊은 애정과 더불어 의원님들께서 아낌없는 협조와 성원을 보내 주셨기에 가능했던 일이라 생각하며,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최수일 의장님 !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
기대와 희망속에서 출발한 2002년 임오년도 이제 33일만 지나면 계미년의 새롭게 떠오르는 태양과 함께 과거라는 시간의 심연속으로 밀려나고 우리 앞에 놓인 2003년은 새로운 민선군정을 여는 실질적인 첫해로서, 분명 변화와 혁신 그리고 도전의 시기가 될 것입니다. 국가적으로는 새 정부의 출범으로 국민 대화합을 도모하는 가운데 세계 일류국가 건설의 기반을 구축하는데 주력할 것이며, 지역적으로는 국․도정 시책의 완벽한 뒷받침과 지역발전계획의 착실한 시행으로 국가와 지역발전의 시금석이 되는 뜻깊은 한해가 되도록 해야 되겠습니다. 따라서 우리군에서는 변화와 혁신이라는 도도한 물결을 성장과 발전이라는 기회의 물결로 승화시키기 위하여 “21세기 선진 군민의식 함양”, “지역산업의 경쟁력 제고”, “활력 넘치는 일등군정 실현”을 군정의 3대 기조(基調)로 정하여 군민의 의지를 모으고 군정의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습니다. 이와 같은 각오와 희망을 가지고 새해에도 의회와 집행부가 힘과 뜻을 모아 열심히 일할 때 더욱 활력있고 품격높은 군정이 실현될 것으로 확신하면서 내년도 주요시책에 대하여 분야별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군정의 경쟁력을 높이고 군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역동적인 자치군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성숙된 자치역량으로 차원높은 군정운영을 통해 군민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미래에 대한 비젼을 제시하는 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군정의 처음과 끝이 군민에서 비롯되고 군민으로 귀결되어야 함을 깊이 인식하여 모든 행정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한 가운데 군민의 행정참여를 확대해 나가는 한편 민원처리의 사전․사후 서비스를 확대하고, 부서별 행정서비스 헌장을 내실있게 운영하여 군민이 만족하는 봉사군정을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행정정보화사업의 확충으로 조직의 생산성을 제고하고 자주재원 확충 및 재정운영의 효율성과 건전성을 높여나가겠습니다. 군의회와는 동반자 관계를 더욱 공고히 다져 군민이 원하는 군정을 추진하고 치열한 자치단체간의 경쟁에서 앞서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아울러 곧 다가올 대선과정에서 발생될 수 있는 갈등과 분열을 최소화 함으로써 안정과 화합을 통해 군민의 뜻을 하나로 모으는데 힘쓰겠습니다. 둘째,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으로 지역균형발전을 촉진시켜 나가겠습니다. 미래의 성장 잠재력을 확보하고 지역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도로․항만 등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장기계속사업으로 추진중인 일주도로 재포장 및 선형개량사업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도비 23억원을 투자하여 일주도로 기능제고에 심혈을 기울이겠으며, 총사업비 97억원으로 확정된 울릉터널개설사업도 실시설계가 완료되어, 내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울릉항 건설에 대비한 배후시설 확충과 지역간 균형발전을 도모해 나가겠습니다. 태풍 래습시 우회도로 기능을 담당하는 남양～통구미 군도 정비사업과 학포 농․어촌도로 정비사업에 16억원, 도서종합개발사업에 21억원을 책정하여 사업효과가 큰 도로망 확충사업과 크고 작은 주민숙원사업에 집중 투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도동시가지 주차난 해소대책으로 추진중인 주차빌딩건립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이와 병행하여 공영주차장 부지매입 및 부대시설에 11억원을 책정하여 만성적인 주․정차 문제 해결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군민의 최대 숙원사업인 울릉도 경비행장 건설문제는 건설교통부 등 중앙 요로(要路)에 수차례 건의하였으나 사업시행이 유보되고 있어, 앞으로도 계속하여 군민의 뜻에 따라 본 사업 유치에 최선을 다해 나갈 각오입니다. 최근 SK항공에서 포항～울릉간 항공노선에 29인승 헬기 취항을 계획하고 항공운수사업 노선 인가신청에 앞서 저희들과 경제성 검토, 요금산정 등 실무적 협의를 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해양수산부 시행 국책사업으로는 울릉항 건설에 138억원이 투자되는 것을 비롯하여 현포항 및 저동항 마무리 공사에 28억원, 남양항 개발 1차년도 사업에 20억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있사오니, 의원님 여러분들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셋째, 천혜의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문화관광산업을 지역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습니다. 관광은 21세기의 승부산업이며 군민 모두가 자부하는 지역의 전략산업입니다. 기 조성된 관광지를 새롭게 정비하고 관광 수용시설을 확충해 나가는 한편, 전군민의 관광요원화와 관광안내 체계를 개선하고 사이버 관광정보 체계 확충 등 다양한 관광수요에 적극 대처하겠습니다. 특히 주 5일 근무제의 실시로 관광패턴의 변화가 예상됨으로 단순한 관광이 아닌 문화와 생태, 농․어업 등 테마별 체류형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방갈로 등 소규모 숙박시설의 도입을 적극 추진하는 등 관광산업을 복합산업(퓨젼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울릉도 공원화 조성사업은 올해에 이어 계속 추진하고 죽도관광지 재조성 용역사업, 간령지구 자생식물원 조성 사업 등 지역특성과 자연을 최대한 살린 자연친화형 해양․생태관광지로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오징어 축제는 전국 유수의 관광축제로 발전시켜 나가는 한편 “벵에돔 낚시대회”, “초청 관광설명회” 등도 올해에 이어 지속적으로 개최함으로써 관광객 유치증대와 함께 찾아오는 관광울릉의 붐을 조성하겠습니다. 한편 늦어지고 있는 문화센터 건립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건전한 지역문화 육성과 사회체육 활성화를 도모하여 향토문화 창달과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습니다. 넷째, 농․어업의 활로개척과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여 농․어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겠습니다. 지역 농업인들의 숙원인 농업기술센터 이전 신축에 총사업비 18억원을 투자하여 시험 연구 기능의 대폭향상과 영농교육 시스템 구축으로 지역농업 발전의 전기를 마련하겠습니다. 농업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관광상품으로서 수요전망이 높은 산채와 약초를 고품질 전략작목화하고 전자상거래망을 확충해 나가는 한편, 저온저장시설 사업비를 관내 서른 두 농가에 지원하여, 품질고급화와 홍수출하 조절기능 등을 갖춰 가격유지에 기여토록 하겠습니다. 또한 타지역과의 비교우위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산채와 오징어의 품질인증제 및 상표등록을 통하여 차별성을 부각시키고 브랜드화를 추진하겠으며, 울릉약소 사육두수 증대와 육질고급화에 노력하여 지역 축산업의 경쟁력 제고에도 힘써 나가겠습니다. 한편 울릉농협에서 시행하는 수도권 물류센터 건립사업비 8억원 중 시설비 2억원을 지원하여 지역 특산품의 지명도 제고 및 대량판매를 촉진시켜 농업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선진 유통체계를 확립해 나가겠습니다. 울릉도 연근해 조업 어선의 수리기능을 담당하게 될 동해어업전진기지조선소정비․확충 사업에 자부담 2억원을 포함하여 10억원을 책정하였으며, 태하항․천부항․학포항 방파제 축조공사 및 저동항 어획물 세척시설 보수 등 어업 기반 시설을 확충하여 지역간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전복치패, 어린고기 방류사업 등 수산자원 조성사업과 불가사리 구제사업, 연안해역 청정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바다목장화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생산적 복지기반을 구축하고 청정환경을 조성하여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겠습니다. 보호가 필요한 군민의 기초생활 보장과 자활자립을 적극 지원하고 노인․장애인․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가 당당한 일원으로서 함께하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겠습니다.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시대상황에 맞추어 경로당 신축과 경로당 운영지원 등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여성의 사회참여와 능력개발을 위하여 여성 자원활동 프로그램지원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겠으며, 거동불편자에 대한 방문 간호사업과 무의탁 노인 무료검진사업을 확대 추진하여 소외계층에 대한 의료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당면 현안사업으로서 보건의료원 신축사업은 사업추진이 정상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집주해 나가겠으며, 공설화장장 및 묘지조성, 청소년수련관 건립 사업도 내년도에는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사오니, 의원님들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환경은 생명의 원천이자 우리 삶의 터전으로서 쾌적한 생활의 기초가 되는 청정환경을 보전하기 위하여 상․하수도, 쓰레기 문제 등 기초생활 환경을 점진적으로 개선시켜 나가겠습니다. 쓰레기 소각로의 적정관리 및 정상가동으로 타는 쓰레기 처리문제를 해결하고, 농․어촌폐기물종합처리시설, 분뇨처리고도화시설 등 환경기초시설 사업이 가시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생활용수의 안정적 공급방안으로서는 내년도에 상수도정비 기본계획용역사업을 시행하여 종합적인 수자원 관리 및 확보대책을 강구해 나가겠으며, 총사업비 108억원이 투자되는 사동상수도사업, 북면상수도사업, 저동식수원개발사업 등 현안사업들도 연차적 계획에 의거 적정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장기적 대책으로 추산 수원확보를 위해 추산수력발전소 무상 양여계획을 산업자원부에 건의하였습니다.
의원님 여러분 !
지금까지 말씀드린 군정의 주요시책과 사업을 추진하기 위하여 편성한 내년도 예산안의 총규모는 금년도 당초예산보다 0.8% 증가한 528억 2천 2백만원으로서 일반회계 517억 8천만원, 특별회계 10억 4천2백만원으로 편성하였습니다. 내년도 예산안의 특징은 어려운 재정여건을 감안하여 법적 필수경비의 증가분 외에 경상경비는 금년도 수준으로 동결하였으며, 재정운영의 기본방향도 대단위 신규사업에 대한 투자는 가급적 억제하는 대신 기존사업의 마무리에 우선을 두는 전략적 운영으로 투자효과를 극대화하고 군정의 생산성을 제고시켜 나가는데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중점투자분야로는 사회간접자본 시설확충, 문화․관광산업 육성, 농․어업 소득기반 조성, 환경보전사업등에 많이 투자될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으며, 균형재정의 기조 아래서 재원의 합리적 배분과 계획적인 투자로 재정지출의 효율성을 높이고 생산적인 예산운영이 되도록 정성을 다해 예산안을 편성하였습니다만, 늘어나는 행정수요와 다양한 군민들의 욕구를 모두 충족시킬 수 없음을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최수일 의장님 !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
저는, 오늘의 울릉역사를 쓰고 있는 여러 의원님과 300여 공직자, 그리고 개척기상으로 충만한 군민의 저력과 역량을 결집하여 희망찬 새울릉을 건설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할 각오입니다. 저를 비롯한 공직자 한사람 한사람이 무사안일의 행태를 일소하고 법과 원칙에 기초하여 투명하고 깨끗한 공직풍토를 확립하는 가운데 1만 군민들의 높은 뜻을 받들고 여러 의원님들의 고견을 모아 지역발전을 선도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앞으로도 의원님 여러분들의 변함없는 성원과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리면서 울릉군의회의 무궁한 발전과 의원님들의 건승을 기원드립니다. 장시간 경청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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