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오창근 군수님을 비롯한 간부공무원 여러분!
제4대 울릉군의회가 구성되어 제2차 정례회를 개회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바쁘신 와중에도 참석하여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비회기 중에도 각 지역에서 열과 성을 다해 의정활동을 펼쳐오신 동료의원 여러분과 군정발전을 위해 노력해 오신 집행부 관계공무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결실의 계절을 맞아 농수산물을 수확하고, 오징어 성어기에 더 많은 어획고를 올리기 위해 열심히 땀흘리며 애쓰시는 군민여러분의 노고에도 심심한 감사의 말씀과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군민여러분!
최근 포항해양수산청에서는 포항연안여객선 터미널을 완공하고 12월 1일부터 사용료를, 포항을 왕래하는 승객들에게 징수한다는 계획에 대해 매우 부당한 일로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우리 의회는 지난 제105회 임시회를 통하여 사용료 철회 건의안을 채택, 관계부처에 건의하였고, 집행부에서도 반대공문을 보냈으나 아직까지 아무런 조치가 없어 금번에 강력하게 반대하는 철회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군민 모두가 참여하여 철회서명운동에 동참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오늘부터 12월 24일까지 27일간의 일정으로 개최되는 이번 제2차 정례회는 여러 가지 뜻을 내포하고 있으며, 진정한 군민의 대표기관으로 자리잡는 계기가 되도록 온 역량을 쏟아 나가야 할 때입니다. 제4대 울릉군의회가 개원된 지 벌써 반년이 지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조례안 4건, 건의안, 청원, 승인 6건과 추경 2회, 40여건의 군정질문을 통하여 군정에 대한 진지한 토론을 나누었으며, 태풍 “루사”와 집중호우의 래습으로 수해를 당한 가구에 일일이 위문하고 격려하였으며 주민 불편사항을 청취하였습니다. 우리 의원 한분 한분이 소신과 의욕을 가지고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여 왔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주민의 대변자로서 더욱더 고군분투할 것입니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행정사무감사와 군정질문, 2003년도 예산안 심의 등 굵직굵직한 의안을 다루게 되겠습니다. 2002년도 행정사무감사는 의회가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기관으로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핵심적인 의회의 기능인 것입니다. 따라서 행정사무감사를 통하여 군정운영에 있어 잘못된 점을 바로잡고 비능률적이고 불합리한 부분에 대해서는 과감한 시정을 촉구하여 차질없는 군정을 도모할 수 있도록 감사에 철저를 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군정질문 역시 군민을 대신하여 질문에 나서는 만큼 평소 군민이 궁금해하고 불편해 하는 사항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계기로 활용하여 나가야 하겠습니다. 또한 미비한 점을 지적만 하고 그치는 소극적인 자세를 지양하고 바람직한 대안을 제시하는 적극적이고 책임성 있는 방향으로 군정질문을 진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답변에 임하는 집행부 간부공무원께서도 우선 답변해 놓고 보자는 미온적인 답변에서 벗어나 맡은 업무에 대하여는 끝까지 책임진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성의있게 답변에 임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예산안 심의에 대해서는 517억원으로 편성된 내년의 우리주민의 살림살이인 만큼, 재원배분은 적정한가, 투자 우선 순위는 고려하였는가, 법적 필수적 경비는 누락되지 않았는가, 불요불급한 예산은 없는지 꼼꼼히 점검하여 행정편의주의의 예산편성이 아니라 군민본위의 예산편성이 되도록 세심하게 검토하고 심혈을 기울여 심의하여 주실 것을 부탁드리며, 군민의 소중한 세금이 사장되고 낭비되는 사례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집행부 관계공무원 여러분!
이제 동절기가 접어들었습니다. 올해의 군정도 서서히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고 있는 만큼 지금까지 추진과정에 미흡했던 점은 없는지 하나하나 챙기면서 군정이 순탄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업무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라며, 최근 농수산물 수입개방으로 우리 농어촌은 매우 어려운 경제에 놓여있습니다. 이러한 농․어가의 시름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작은 것 하나부터 세심한 신경을 써 나가야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27일간에 걸쳐 개회되는 이번 정례회 회기동안 모두들 건강에 유의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의정운영에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리며, 우리 울릉의 밝은 미래를 위해 다같이 매진해 나가는 생산적인 회기가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당부드리며 개회사에 갈음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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